영혼의 산악인, 암 치유 분야의 전설적 존재 안나 할프린의

동작과 이미지를 통한 치유

■ 도서 소개

암 환자들을 춤으로 치유하는 방법을 워크숍 형태로 구성한 《치유 예술로서의 춤》이 물병자리에서 나왔다. 이 책은 뛰어난 춤꾼이자, 암환자였던 안나 할프린이 지난 15여 년간 암과 에이즈 환자들을 치유하면서 얻은 통찰과 지혜의 서(書)이다.

현재 국내에는 해마다 1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6만 명이 암으로 죽어간다. 말기암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내년 상반기 중에 암 예방과 진료,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될 ‘국가암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

몇 달 전 한 암병동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었다. 병동 전체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휠체어에 앉아 있던 소아암 환자들, 링거병을 꽂은 채 서 있는 어른 환자들, 그들의 얼굴에선 자신을 짓누르는 병마의 흔적이 잠시나마 씻긴 듯이 보였다. 치유란 육체와 마음과 정신의 공명을 돕는 행위이다. 그래서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되지는 못해도 치유될 수는 있다.

예술이 장식품에 지나지 않은 채 영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고, 명상이 가슴과 직관적인 영혼과의 결합을 잃어버린 이때에 예술과 치유는 다시 하나로 결합해가고 있다.

이 책은 동작과 이미지를 이용한 치유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을 아홉 세션으로 나누어 실제 워크샵 형태를 띠며 환자의 내면으로 접근한다. 워크샵 형식의 세션 외에도 환자가 겪는 감정의 변화 역시 매우 섬세한 시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에는 저자 자신이 실제 암에 걸렸었던 내면의 경험이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 도서 목차 [자세히 보기 ▼]

추천의 글 : 페기 로저스(예술학 박사) 10

프롤로그 15
짤막한 내력 17
삶을 향한 움직임 19
통합적인 요법으로써의 춤 20

접근 27
개념 정의 30
삶·예술의 과정 31
감각 32
동작 36
동작과 느낌 사이의 피드백 과정 37
느낌과 감정 40
이미지 41
춤 44
요약 47

책의 구성 51
안내자 혹은 참여자 55

각 세션의 구조 59
집단의 인원구성 60
도구 61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62
보조자의 필요성 64
의식(儀式)을 위한 공간 만들기 66
프로그램의 특별한 요소 67
요약 74
자기 자신 돌보기 75

세션 1 : 치유자로서의 육체 77
체크인 80
감각 깨닫기 81
호흡 깨닫기 84
휴식시간 : 10분의 휴식 89
맥박 89
걷기 : 심장박동과 맥박 움직임 관련시키기 90
자화상 그리기 93
그리기 예비 연습 94
체크아웃 98
요약 100

세션 2 : 자기의 동물 이미지 찾기 101
체크인 104
감각 깨닫기 : 의자에 앉아서 105
동작의 원천 108
맥박 : 센박과 여린박 112
동물 이미지 : 심상 시각화 안내 및 그림 그리기 115
동물 그리기와 춤추기 117
요약 123

세션 3 : 관계 125
몸으로 들어가기 129
Level 1 수동적·능동적(인도하기와 따라하기) 132
누워서 하기 132
앉아서 하기 133
서서하기 137
Level 2 수동적·능동적 138
공간에서 움직이기 138
Level 3 두 사람이 융합하기 141
Level 4 능동적·능동적 145
관계 그림 그리기 147
요약 148

세션 4 : 기도 149
시작은 어떻게 하나 153
감각 깨닫기 154
동작의 원천 156
맥 박 157
기도춤 추기 158
요약 161

세션 5 : 면역체계 드라마 165
암이란 무엇인가? 167
감각 깨닫기 : 이완과 에너지의 활성화 170
함께 게임하기 170
줄다리기 170
동작의 원천 171
면역 체계 드라마 174
시각화와 집단춤 177
체크아웃 180
요약 180
면역 체계 설명서 182
면역 체계의 특성 183

세션 6 : 치유자로서의 자연 | 1부 나무들 185
감각 깨닫기 189
동작 탐색 190
눈 가리고 걷기 191
자신의 나무 발견하기 193
나무춤 추기 194
체크아웃 197
요약 199

세션 7 : 치유자로서의 자연 | 2부 시각화 201
여기 이미지 안내가 있다 205
이미지 연습 사례들 208
요약 213

세션 8 : 타월기법 ─ 깊은 이완 215
체크인 218
타월 기법 219
자연춤 221
체크아웃 223
요약 223

세션 9 : 축하 225
체크인 228
감각 깨닫기 228
동작의 원천 229
동작 명상 230
이미지 안내 231
두 번째 자화상 234
요약 235

치유를 위한 다음 단계 : 공동체를 위한 춤·의식 237
지구의 치유 245

춤과 의료의 결합 : 내과의사가 말하는 치유 예술 247
치유의 힘을 가진 춤 253

이 순간에 대한 대처 265
집단 내에서의 죽음 272
절망의 변형 279
다음은 누구? 285
장례식의 재창조 292

에필로그 297

이 책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 301 | 연구소 소개 302 | 참고문헌 303

■ 책 속으로 [자세히 보기 ▼]

관계의 특징은 우리의 삶과 치유 과정에서 중요한 측면이 된다. 질병을 앓고 있는 동안에 우리는 보통 때보다도 더 관계의 지지(support of realtionship)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타인들과 연결되는 감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사랑을 느끼고, 가족이 지지를 받고, 자신들이 하나의 집단과 공동체의 일부라고 느낄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세상고 땅 자체와의 커다란 관계 속에서 우리 자신들을 볼 필요가 있다. 관계가 작용하지 않을 때는 생명의 중요한 활력소와 강한 면역 체계와 높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어떤 것이 결핍된다.

■ 언론속의 이 책 [자세히 보기 ▼]

암을 치유하는 춤

『치유 예술로서의 춤』(원제 Dancing as a Healing Art.물병자리刊)은 춤을 통해 암(癌)을 치유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춤으로 암을 고친다'는 말에 의혹의 눈길을 던질 독자를 위해 저자는 미리 '치료'(Curing)와 '치유'(Healing)는 다르다고 전제한다. 치유란 마음과 정신의 공명을 돕는 행위로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되지는 못 해도 치유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체험의 소산이다. 저자인 안나 할프린은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하기도 한 무용수였다. 그러나 실제 춤으로 암을 이겨낸 뒤 '춤을 통한 질병치료사'로 나섰다. 78년에는 '춤과 표현예술이 모든 사람의 인생에서 독창적인 치유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에 기초해 타말파 연구소를 세웠고, 암.에이즈 등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해 오고 있다. 할프린이 정의하는 치유는 '내면으로의 여행'. 억압되고 불일치하는 감정이 면역체계를 차단, 질병과 고통을 가져다주는데, 춤이 치유에 중요한 감정방출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암 환자가 따라할 수 있는 치유법이 9단계로 나뉘어 소개돼 있다.

-- 중앙일보 행복한 책읽기 (2002년 10월 12일 토요일)

■ 도서 저자/역자 소개 [자세히 보기 ▼]

지은이 : 안나 할프린'
1920년 일리노이 주 위네트카에서 태어난 안나는 철학박사이자, ‘치유 예술로서의 춤’이라는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그녀는 춤꾼으로서, 암을 이겨낸 사람으로서, 15여 년간 암과 에이즈 그리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걸린 모든 사람들을 치유해오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켄필드에 있는 타말파 연구소 Tamalpa Institute의 공동 창시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춤 워크숍의 창설자이기도 하다. 권위 있는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American Dance Festival 수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녀의 마운틴 홈 스튜디오에서 춤을 가르치면서 미국 전역을 순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명을 향한 움직임 Moving Towards Life》, 《동작 의식(儀式) Movement Ritual》, 《지구서(地球書)의 원 The Circle the Earth Manual》 등이 있다.

옮긴이 : 임용자/김용량
임용자
홍익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서강대, 홍익대 등에서 교육심리, 상담심리, 성격심리, 발달심리, 동작예술치료 등을 강의했다. 광운대학교 정보복지대학원 교수로 재직해 있으면서 동작예술치료 워크숍을 지도하였다. 2002년 9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안나 할프린의 타말파 연구소에서 프랙티셔너 Practitioner 자격 연수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인지학과 오이리트미에 관한 수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김용량
이탈리아에서 구제프 댄스 지도자 Instructor 과정을 수료하였고, 신학 및 심리상담학을 수학하였다. 현재 무용치료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명상과 예술치유(춤, 드라마, 음악, 그림)를 통합하는 치유그룹을 안내하고 있다. 치유예술센터 리더 그룹 〈센터링 휴먼〉과 아티스트 그룹 〈축제〉를 이끌며 다양한 워크숍을 열고 있다.